글로벌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냉매 기반 냉장・냉방 시스템은 점차 ‘환경 규제’라는 벽에 부딪히고 있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냉각 기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펠티어 기반 냉각 기술은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삼성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APL)는 지난 5월, ‘나노 박막 펠티어 냉각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 냉장고와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해 열을 이동시키지만, 이 기술은 전기를 흘리는 것만으로 한쪽은 차갑게, 다른 쪽은 뜨겁게 만드는 펠티어 효과(Peltier effect)를 활용합니다.
즉, 압축기와 냉매 없이도 냉각이 가능한 솔리드스테이트 냉각 기술이 구현된 것입니다.
특히, 삼성은 나노 구조 제어 기술과 고성능 열계면소재(TIM)를 적용해 펠티어 냉각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에 최초 적용되었습니다. 펠티어 소자와 전통적인 압축기를 결합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냉각 방식을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전력 절감과 정밀 제어를 모두 잡은 혁신적 설계입니다. 향후 완전 무냉매 냉장고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기술, 에어컨에도 적용될 수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상용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장 부품 등 소형·국소 냉각 분야에서는 이미 테스트 중이며, 기술 발전에 따라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무냉매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지구 환경과 직결된 전략입니다. 유엔은 2030년까지 냉매(HFC 계열) 사용을 대폭 줄이도록 국제 협약을 체결했으며, 가전 업계는 새로운 냉각 솔루션을 찾고 있습니다.
삼성의 펠티어 기술은 그 해답이 될 수 있으며, 무냉매 에어컨 상용화도 먼 미래가 아닙니다.
냉장고에서 시작된 ‘무소음·무진동·무냉매’ 혁신이 곧 거실의 에어컨으로 확장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삼성의 펠티어 냉각 기술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기술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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